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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뒤흔든 충격적 범행, 그 전말은?

    나치 사상에 물든 17세 고교생, 트럼프 암살 위해 부모 살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한 10대 고등학생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계획으로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17세의 니키타 카삽은 지난 2월 11일, 위스콘신주 자택에서 어머니 타티아나 카삽(35)과 계부 도널드 메이어(51)를 총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집 안에 은닉하고, 같은 달 23일에는 계부의 차량과 현금, 귀금속, 권총 등을 가지고 도주했습니다.

    그는 도주 당시 가족이 키우던 개까지 함께 차에 태운 채 이동했으며, 1400km가량 떨어진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붙잡혔습니다.

    나치 사상에 물든 17세 고교생, 트럼프 암살 위해 부모 살해

    이 사건은 처음에는 단순한 가출 혹은 절도 사건으로 여겨졌지만, 카삽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2주 넘게 등교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교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자택을 수색한 결과, 심하게 부패한 상태의 부모 시신이 발견됐고, 곧바로 카삽은 체포되었습니다.

     

    사이비 종교와 테러 계획, 극단주의의 그림자

    나치 사상에 물든 17세 고교생, 트럼프 암살 위해 부모 살해

    사건을 수사한 연방수사국(FBI)은 카삽이 신나치 사이비 종교단체인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에 심취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반유대주의적 성향과 함께 폭력과 테러를 통해 현대 문명 및 국가 체계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극단적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BI 수사관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카삽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과 미국 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대량살상무기 제작을 계획했으며, 이를 위해 드론과 화약, 폭발물, 독극물까지도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3페이지 분량의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작성하고, 이 문서와 암살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제3자들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나치 사상에 물든 17세 고교생, 트럼프 암살 위해 부모 살해

     

    또한 카삽은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의 도피 계획을 세웠으며, 휴대전화에서는 히틀러의 이미지를 비롯한 나치 관련 극단주의 콘텐츠와 '히틀러 만세'라는 문구가 담긴 자료도 확인됐습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금전적 수단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모를 제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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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거 당시 카삽은 성경 속에 숨긴 현금 1만 4000달러(약 2000만 원),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 계부의 권총과 귀금속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범행 이후 약 2주간 도피 생활을 이어갔으며, 학교의 신고와 경찰의 추적으로 결국 체포됐습니다.

    미국 사회의 충격과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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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삽은 현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당국에 의해 1급 살인과 절도, 시신 은닉 등 총 9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다음 공판은 5월 7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의 범행은 단순한 살인을 넘어 정치적 동기를 띤 테러 음모로 간주되면서 미국 내 안보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정 내 비극을 넘어, 극단주의 사상이 온라인을 통해 10대 청소년에게까지 얼마나 깊게 침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틱톡과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보장되는 SNS 플랫폼에서 극단적 이념이 공유되고 전파된 정황은 향후 디지털 테러 예방의 시급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극단주의 콘텐츠 감시 강화, 학교 및 가정에서의 정신건강 관리, 청소년 대상의 예방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나아가 사이비 종교나 정치적 선동에 취약한 미성년자들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법적·사회적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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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가 마주한 또 하나의 경고 신호이자, 우리 사회 역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중대한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